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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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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년(2012∼2017년)간 강원도 원주시 땅값 상승률은 20.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8개 시·군 중 원주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사이 전국적으로 지가 상승률은 13.73%였다.

그러나 원주시 지가 상승률은 혁신·기업도시 건설 및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전국평균에 비해 6.58%p 높은 20.31%를 기록했다. 원주에 이어 춘천시 17.07%, 강릉시 15.98%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강원도 지가 상승률도 15.07%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처럼 원주 땅값이 요동치면서 부동산중개사무소가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6월 말 현재 관내 부동산중개사무소는 712개소이다. 이는 강원도에 등록된 부동산중개사무소 2천117개소 중 34%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같은 땅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부동산 거래량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 2분기 부동산 거래량은 6천866건이었다. 2015년 이후 원주시 분기별 평균 거래량인 7천937건과 비교해 13.5%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 연속으로 거래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나마 거래량이 유지될 수 있는 건 원주기업도시에 신축한 아파트 거래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의 올 2분기 거래량은 1천89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7.6%를 차지했다.

원주기업도시에 신축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난 6월 말 이후 지정면 인구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3천명 내외이던 지정면 인구수는 7월 977명, 8월 567명, 9월 1천386명 증가하면서 9월 말 현재 6천110명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원주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동의 경우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했다. 올 2분기 반곡동 부동산 거래량은 220건으로, 분기별 평균 거래량 1천49건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원주의 부동산 시장은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16개 동지역은 우산동, 학성동, 행구동을 제외한 13곳이 거래량 감소로 인해 거래 침체로 분류됐다. 반면 읍면지역은 문막읍과 판부면 거래가 급등했고, 다른 지역도 대체로 거래 원활 또는 거래 활발로 분류되는 등 농촌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원주투데이>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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