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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2일,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2일,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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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의 비리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비리가 적발될 경우 유치원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2일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사립유치원에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감사결과와 시정결과를 유치원명을 포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교육감은 "오는 2020년부터 사립유치원 원아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1인당 교육비 20만 원도 투명성이 확보된 유치원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사립 유치원 전담팀을 꾸리고 오는 2020년까지 도내 103개 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 충남 도내 사립유치원은 총 135개이다. 이중 2016년 이전에 감사를 받은 103개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감사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감사 인력 외에도 도민감사관, 유아 교육전문가 등으로 감사 전담팀을 꾸리고 타 시도교육청과도 협력해 교차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3년부터 18년 현재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한 59개 유치원 78건에 대한 감사 결과 전문도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 내용은 유치원의 이름뿐 아니라 감사에서 나온 지적사항과 시정 여부도 포함 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9일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에서는 신고 접수된 비리를 우선 감사할 예정이다. 과거에 감사를 받았더라도 비리 제보가 있으면 재감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이다.

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법적 제도적 미비 때문에 발생한 측면이 있다고는 해도 저희(충남교육청)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사태로 학부모 여러분들이 겪었을 상실감과 분노에 송구하게 생각한다. 국민의 눈높이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사립유치원 , #김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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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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