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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의 가을, 농촌은 본격적인 수확의 시기를 맞아 농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가을 햇빛이 내리쬐는 20일, 충남 홍성 농부들도 그동안 애지중지 정성을 들여 키워왔던 벼를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20일 오후 필자는 수확 작업이 한창인 홍성읍 황금들녁을 찾았다. 홍성의 한 들판에서는 벼를 수확하느라 콤바인이 연신 논을 가로질러 다녔다.

수확한 벼는 탈곡 과정을 거쳐 곧바로 포대에 담긴다. 여기까지 기계의 도움을 받지만, 대부분 고령인 농부들이 벼가 담긴 포대를 차에 옮겨싣는 데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

주말을 맞아 부모님 댁을 찾은 자식들은 이내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일손을 도왔다. 요즘 같은 때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것이다.

이미 수확 작업이 끝난 농가는 볏짚을 묶는 기계를 이용해 일명 '공룡알'이라 부르는 곤포 사일리지를 논에 세워놨다.

노란색 고개를 숙였으나 아직 수확하지 못한 벼들은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듯했다. 논 한 쪽에 콤바인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부들은 일찍 수확한 벼를 마을 곳곳에서 말렸다. 정부의 수매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뜨거운 가을 햇빛에 벼를 잘 말리기 위해 바둑판처럼 가로 세로로 놓고 연신 뒤집는다.

논 작물 뿐만 아나라 밭 작물도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 겨울 김장을 대비한 김장배추와 무도 포기가 여물어 가면서 속이 차고 있다. 12월 초 본격적인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농부들의 뜨거운 가을 추수는 대부분 이달 말경이면 끝난다. 1년 동안 키운 소중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풍요로운 마음의 이면에 피와 땀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농부들은 가을걷이로 바쁘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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