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의 단풍이 시작됐다.
산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단풍객들이 붐빈다. 산 아래를 가만히 살펴보았다.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눈치다. 아직 산에 푸른빛이 역력하다. 일부 나무잎만 앞서 노란빛을 띠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케이블카는 만원이어서 걸어 올라 가야했다. 원효사를 지나 구름다리로 올라섰다.아래와는 달리 붉은 빛이 쏟아진다. 바위 틈에서 푸른 하늘을 화폭삼아 피어난 산단풍은 단풍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산정상은 이미 붉은 빛을 몸에 두르고 가을산의 자태를 뽑내기 시작했다. 10월 말이면 대둔산도 산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