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기 게양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가 게양대로 향하고 있다.

▲ 오륜기 게양 지난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가 게양대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2032 하계올림픽의 유치 후보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올림픽 유치를 신청할 경우 서울-평양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18 하계 유스올림픽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대회 운영 수준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아르헨티나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인지를 결정할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렇게 뛰어난 유스올림픽을 본 후, IOC의 그 누구도 아르헨티나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올림픽 개최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을 이끼지 않았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자 IOC 위원인 제라도 베르테가 이번 유스 올림픽을 분석한 후 아르헨티나의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각각 1936년, 1956년, 1968년, 2004년에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였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1956년에는 멜버른에 1표 차로 패배해 뼈아픈 고배를 마신 충격이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경우 현재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서울-평양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하는데 앞장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 2032년 하계올림픽은 남북한 뿐만 아니라 인도 뉴델리, 호주 브리즈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독일 쾰른-뒤셀도르프트 등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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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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