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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학교 한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제자를 1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총학생회장이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나섰다.  

한국교원대학교 신지윤 총학생회장은 19일 '교육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라' 라는 성명을 내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우리는 그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신 학생회장은 "권력을 이용한 상습적 성추행과 성폭력이 폭로됐다. 대학은 성문제대책위를 꾸렸고 그의 행위가 성희롱 및 성폭력에 해당했다고 인정했다"라며 "성문제 대책위 결정이 공표된 지 한 달 이 지났지만 그에 대한 징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차원의 전수조사는 언제, 어떻게 실시될 것인지 대학이 생각하는 재발 방지 대책은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도 알지 못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내 구성원들은 연일 B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B교수 사건대책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학부총학생회, 대학원 총학생회와 여교수회까지 나서서 그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다"라며 "1주일간 진행된 파면촉구 서명운동에서 1273명의 학내 구성원이 참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서명운동 결과는 총장에게 전달되지 못했으며 B교수 대책위원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총장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신 학생회장은 "우리들의 삶은 당신들이 허락한 범위 내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학생 하나 없는 징계위원회에서 희망찬 결정이 내려지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지 않겠다"라며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예비 교육자'로서 학교의 이름에 교육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이다. B교수의 파면 결정이 있을 때까지 총학생회장의 무기한 단식을 선언 한다"라고 말했다.

B교수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 별다른 입장 없이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만 밝혔다. 

다음은 무기한 단식 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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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충북인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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