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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8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8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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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났다.

전날(17일) 원 지사가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인 탓인지 김 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직접적인 입당 권유는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제주도청을 방문, 원 지사 집무실에서 40분간 면담을 가졌다.

집무실에서 40분 면담... '직접적' 권유는 안 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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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로드맵을 만들었고, 청와대 정책실장을 하면서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며 "그래서 제가 지금 명예제주도민"이라고 제주 인연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밑그림을 그리셔서 제주 미래비전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자치 전문가시고, 특별자치도 산파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한국당이 제주도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40분간 독대를 마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에 걸쳐 경제산업 정책이 많은 문제가 있고, 외교 안보도 불안하다"며 "국정 전체에 걱정이 커지는 데 고민을 같이 했으면 한다. 또 당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얘기 드리고, 자문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렸다.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입장을 떠나 늘 관심을 갖자고 얘기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직접적으로 입당을 권유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도지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게다가 자유한국당 자체가 들어오시라고 할 내부사정이 안 된다"며 "영입이라든가 입당권유를 직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추후 영입 의사는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나중에 가봐야 한다. 지금은 당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며 "국정전반에 문제가 많으니 생각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지켜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고민을 같이 하자는 얘기가 우회적인 입당 권유 아니냐'는 물음에 김 위원장은 "꼭 입당을 하고 안 하고 문제보다 일종의 보수정치 전체, 야권 전체에 있어 한국당이 중심성을 확보하고, 한국당 중심으로 좋은 분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목표도 있다"며 "꼭 입당해서 당원이 되라는 얘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 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도민과 누누이 약속했듯이 도정에 전념하고 도정에 충실해야 할 입장"이라며 "지금 제주의 여건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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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주의소리에도 실립니다.


태그:#원희룡,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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