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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난 9월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추진비 의혹'과 '회의 자문료 의혹'과 관련한 해명 회견을 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관련 의혹에 관해 "단 한 건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난 9월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추진비 의혹"과 "회의 자문료 의혹"과 관련한 해명 회견을 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관련 의혹에 관해 "단 한 건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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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거짓해명' 주장에 대한 반박을 내놨다.

심 의원은 지난 1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영흥도 어선 전복 사고일에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로) 맥주집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더니 '중국 순방을 위한 협의가 늦어져 저녁을 못한 관계자들이 식사를 했다'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근처 곱창구이집에서 19만6000원어치 식사를 하고 똑같은 카드로 맥주집에 가서 10만9000원어치 맥주를 먹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즉 '1차 식사-2차 음주' 사용내역을 봤을 때 청와대의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주장이다(관련기사 : 다시 반격 나선 심재철 "청와대, 업추비로 2차 가서 맥주 마셨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동일 부서의 다른 팀이 각각 사용한 내역이라고 반박했다. "업무추진비 카드는 부서별로 한정 지급돼 동일부서에서 연속적으로 다수의 기관이나 관계자와 업무협의 등을 추진할 경우 같은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 저녁시간 대 연속 사용 건은 동일부서 내 1개 팀이 외부행사 후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광화문역 근처에서 마친 후 사무실에 복귀하고 다른 팀이 동일 카드로 중국 순방 협의 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 '**맥주'에서 늦은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심 의원이 같은 날(15일) "을지훈련 기간(2017년 8월 21일~24일) 중 재난대비 상황에 왜 술집을 갔냐고 하니 '추측성 보도다. 순차적으로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한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사유를 기재해 밝혔다. 청와대 주장에 따르면, 모두 기타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었고 각각의 사유는 ▲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추진 ▲ 시민사회분야 현안간담회 ▲ 언론과의 소통협력 강화 ▲ 방송관계자 소통협력 간담회 등이었다.

심 의원이 '고급 스시집'이라고 문제 삼았던 것에 대해서는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으로, 대외업무 추진 시 해당국가 주요 관계자 및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원로 등의 정책의견 수렴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예우 및 보안에 주의가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의 이용이었다"라며 "이용 빈도는 월 평균 2회 수준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업무추진 특성상 소통 및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주로 대중적인 식사 장소를 이용하거나, 국정 조력자의 요청 또는 보안 유지가 필요한 경우 불가피하게 별도 공간이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해당 업무의 성격·특성에 부합하는 장소를 이용하고 있다"라면서 "유출된 재정정보에 대한 수사와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청와대, #심재철, #업무추진비, #영흥도 낚시 어선 전복사고, #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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