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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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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없었다.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를 검증한 의료진은 "점이나 레이저 시술 흔적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냈다.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지사 신체 특정 부위의 점을 언급한 음성 파일이 SNS를 통해 퍼진지 12일 만에 나온 결과다. 김씨가 이 지사와의 불륜설을 주장한 2010년부터 따지면,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여배우 스캔들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용 대변인 "진실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 불식되길"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16일 오후 아주대병원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를 검증한 의료진의 소견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16일 오후 아주대병원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를 검증한 의료진의 소견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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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이날 이재명 지사가 아주대병원 검진실에 들어간 시각은 오후 4시 5분이고, 검진을 마치고 나온 시각은 7분 뒤인 12분이었다.

이 지사의 신체를 검증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흔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흔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병원 앞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검진 결과 특정 신체 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되었다"며 "시술 흔적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검진을 진행한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공통된 소견이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또 "검증은 기자들도 입회한 가운데 매우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공개검증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으로 도정이 방해받아선 안된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이 지사가 자진해서 신체 검증에 나선 배경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이재명에겐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공인으로서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공개 검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이 모두 불식되기를 희망한다"며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이재명 도지사가 차분하게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른바 '스모킹 건'(사건의 결정적 증거)으로 떠올랐던 이 지사 신체의 점이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옴에 따라, 이를 언급했던 김부선씨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김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신체의 비밀이 단순 점만이 아니라,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 비밀도 확인해야 한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명백하게 녹음 파일에 있는 주장 그대로 검증받았기 때문에 이 논쟁은 종식된 것이고,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날 검증에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참관하지 않은 것도 변수로 남았다. '이번 신체 검증에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지사와 김씨의 교제 사실이 없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 대변인은 "오늘 신체 검증은 김부선씨의 계속되는 주장과 논란에 관해 진행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체 검증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 등과 상의해서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신체검증을 위해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신체검증을 위해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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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이재명신체검증, #이재명점, #김부선, #여배우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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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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