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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합의문 서명 마친 북-미 회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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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1월 중순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16일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곧바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며 유럽 개최를 시사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어 달 안에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를 유력한 개최지 후보로 꼽았다.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북한대사관이 있으며 김 위원장이 과거 유학 생활을 했던 곳이다.

"이번 주 실무 협상서 핵시설 사찰-개최지 놓고 기싸움할 듯"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개인 별장으로 김 위원장을 초대해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언급했지만 미국 내에서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대한 반대론이 강하다"라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개최지도 협상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북미 실무 협상에서 북한의 핵시설 사찰과 개최지 선정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교통과 경호상의 편의를 고려해줄 것을 요구했다"라며 "이는 북한이 평양이나 판문점을 회담 개최지로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실무 협상에서 북한에 유리한 합의를 한다면 김 위원장이 유럽으로 건너갈 가능성도 있다"라며 "이번 협상에서 회담 개최지와 일정, 북한 핵시설 사찰 방법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과 달리) 미국은 평양이나 판문점 개최를 꺼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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