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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증원 17萬..."지금이 공무원 될 적기" 청년 10명 중 4명 공무원 되고파

18.10.15 22:15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기업 준비 인원을 제외한 수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에서 15일 발간한 '청년층의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실태'에 따르면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 중인 청년이 2012년 94만 2000명에서 올해 105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인원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꼽혀오던 것이 있다. 취업을 포기하고 부모에게 기대어 살던 젊은층의 증가.
 
취업준비인원 10만 여명이 늘어난 것은 단순한 양적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청년층에게 취업준비가 무의미하다고 받아들여지던 과거와 비교해 취업준비가 곧 취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난 것으로 해석된다. 최대다수인 41만명(38.8%)의 취업준비생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2012~2018년간 평균 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공기업 채용 시험 준비자는 평균 3.9%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자격증 및 기타 시험은 연평균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준비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 2012년 이전만 해도 민간기업 준비자가 1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며 공무원 준비자는 갈수록 늘어나 올해는 2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성도 공무원 시험 준비자가 같은 기간 14만4000명에서 19만9000명으로 5만5000명 증가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20~24세 공무원 준비자는 2012년 11만7000명(28.1%)에 불과했지만 올해 15만9000명(35.4%)으로 4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자격증·기타시험 준비자는 같은 기간 16만2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4만명 감소했다.
 
25~29세 청년층에선 올해 24만3000명(42.8%)이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는 2012년 16만7000명(35.3%)에서 7만6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대졸 미취업자 10명 중 3명도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다. 올해 대졸 미취업자는 46만1000명으로 이 중 공무원 준비자가 28.5%를 차지했다. 이어 민간기업 준비 16.5%, 자격증·기타시험 8.1%, 공기업 준비 4.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靑年)의 꿈이 공무원이라는 현실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창업자보다 공무원 합격자에게 박수치는 사회는 발전하기 힘들다"며 사회의 발전을 위해 창업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주문했다.
 
급증하는 공무원에 대한 예산 문제에서도 잡음이 많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대로 17만4000명의 공무원을 증원 시 비용이 370조가 나온다는 추계가 있다. 지난 10일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공공부문보다도 민간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였고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그리스가 망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일자리는 민간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공무원을 늘려서 일자리를 만드는 발상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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