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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첫 신호탄으로 민간보조금 사업에 대한 대폭 삭감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4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첫 신호탄으로 민간보조금 사업에 대한 대폭 삭감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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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는 민간보조사업 재검토를 위한 시민위원회 개최 결과, 86개 사업에 대한 지원중단과 감액을 결정했다고 공개하고, 시(市) 이를 100% 수용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15일, 민간보조사업 지원 삭감을 위한 시민위원회 결과  36개 사업 4억 2,700만원에 대해 지원중단을, 50개 사업에 대해서는 지원 축소를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김한근 시장은 민간보조사업이 그동안 정치적으로 결정된 사례가 많아 선심성, 낭비성 예산이 많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보조금 제로베이스 시민위원회'구성해 보조금 지원에 대한 전면 재심의를 지시했다.

강릉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일, 21개 읍면동 대표, 대학교수, 시민단체, 전문직 종사자 등 총 41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위촉하고, 위원들에게 각 부서에서 요청한 내년 예산에 대한 사업설명서를 배부하고 사전 검토를 요청했다.

위촉받은 시민위원들은 시(市)로부터 받은 내년도 당초예산 중 민간보조금 예산 260개 사업에 대해 계속 지원 여부 등 4일 간 개별 검토를 거친 뒤, 지난 12일 오후 2시~6시까지 강릉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최종 결정을 위한 심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결정에따라 강릉시는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의결된 사업에 대해서는 100% 수용할 방침이며, 사업내용에 비해 지원금액이 과다하다고 제시된 사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추가로 감액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릉시 예산기획과 관계자는 이번 심사 대상 사업이 260개로, 지난 4일 김한근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296개보다 36개 줄은 것은 "체육분야 종목 중 도지사기 대회에 참가대회가 많아서 하나로 묶어 심사를 했기 때문이고 전체 금액은 변동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심의결과 지원중단과 축소된 사업에 대한 목록을 곧 각 부서에 전달해 업무에 참조토록 할 방침이지만, 해당 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전체 공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4일 민간보조금 사업 대폭 삭감 의지를 밝히면서"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보조금 사업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내가 견딜 수 없는 고통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체 정치적인 개인의 선호에 관계없이 결정되는 대로 집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절감되는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인구 늘리기, 취약계층 지원 등 보다 많은 시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하여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줌뉴스에도 게제됩니다.


태그:#강릉시, #김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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