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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악수하는 조명균-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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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울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자주 뵙다 보니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습니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

"기자 선생들 앞에서 우리 회담도 하고 접촉도 한다는 그런 순수한 여론 효과나 노리면 안 되겠구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되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아래 조평통) 위원장이 15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마주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만난 지 9일 만이다. 이날 남북은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6분간 전체회의를 하며 각자의 입장을 교환했다. 수석대표, 실무대표의 접촉도 연달아 이어졌다. 오전 11시 35분부터는 남측 조 장관과 북측 리 위원장의 수석대표 접촉이 17분간 있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남북 실무대표가 만났다. 이들은 오후 12시 37분까지 67분가량 만나 논의했다.

구체적인 날짜 나올까

이날 남북 대표단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위한 체육 회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를 논의할 적십자회담의 날짜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각 대표단도 이를 고려해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평양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환경협력·산림협력·보건협력 등 역시 논의 대상이다.

'평양 공동선언 실천하자'

앞서 모두발언에서 남북 각 단장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평양공동선언의 실천의지'를 강조했다. 북측 리선권 위원장은 "오늘 회담도 10.4 선언 계기 때 평양에서 화상, 구두로 협의한 문제들"이라며 "오늘 만나서 구체적으로 일정도 확정하고 의제들도 확정하자"라고 말했다.

남측 조명균 장관도 '실천'을 언급하며 리 위원장에게 화답했다. 조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또 빠르게 합의를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리 위원장은 "오늘 고위급회담은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라고 못 박았다.

태그:#고위급회담, #북한, #리선권, #조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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