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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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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 뒤쪽에 있는 작은 비석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2015년 현장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육군위수형무소터가 여기다'라는 내용의 비석이라고 합니다.

그걸 왜 알아야 하느냐면 우리에게 중요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1932년 스물다섯 청년 윤봉길이 훙커오의거를 일으키고 일본에 끌려와 처음으로 수감된 장소가 바로 일본육군위수형무소이거든요.

지하철역부터 오사카성까지 걸어오며 정말로 많은 한국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아마도 잘 몰라서, 알려지지 않아서 오지 못하는 것이겠죠.

씁쓸한 마음이 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 일으킨 장본인이자 조선인의 귀를 잘라 귀무덤을 만들게 한 인물이죠. 오사카성은 히데요시의 상징으로 통하는 장소고요.

참 많은 한국인들이 오사카성을 오가는데... 우리를 7년 동안이나 괴롭힌 히데요시의 성에는 한 번씩 가면서, 성곽 외곽에 자리한 윤 의사의 흔적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까마귀만 을씨년스럽게 울어댑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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