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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라돈 침대 사태의 장기화가 시작되자 당진시가 주민들의 요구로 비닐 덮개 작업을 시작한 당시의 동부항만 야적장의 모습.
▲ 당진 적재 라돈 침대의 비닐덮개 작업 당시 모습 지난 6월 라돈 침대 사태의 장기화가 시작되자 당진시가 주민들의 요구로 비닐 덮개 작업을 시작한 당시의 동부항만 야적장의 모습.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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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적재된 라돈 침대가 결국 반출 될 것으로 보인다.

대진침대 측은 13일 당진시에 15일에 당진 적재 라돈 침대의 이송한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대진침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진에 적재된 침대를 본사로 이송해 해체할 계획이다. (운송트럭을) 월요일에 10대, 화요일에 15대 투입을 시작한다. 열흘 정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날씨 등의 변수로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약 대진침대의 계획대로 라돈 침대의 반출이 시작된다면 지난 6월 16일부터 꼬박 4개월을 가득 채우고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싸워왔던 주민들의 대표 중 한 사람인 박소순 이장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당진에서 라돈 침대가 모두 수거되는 순간까지 일이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도록 살펴 볼 것이다. 그래야 이번 사태가 끝난 것 아니겠는가"라며 다소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를 대표하는 원안위와 사태 당사자인 대진침대가 결국 당진 적재물량의 본사 해체 계획을 전달하게 되기는 했지만 박 이장의 말처럼 주민들은 사태를 끝까지 지켜 볼 것으로 보인다. 

상록초 학부모 대표인 배정화 회장 역시 "이전에 합의서까지 작성했음에도 틀어진 적이 있다. 마지막 한 장이 나가는 순간이 이번 라돈 침대 사태의 끝이라고 생각한다. 마을과 학부모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대진 라돈 침대 사태는 엉뚱하게도 당진에 가장 큰 상처를 남기며 정리 수순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태그:#라돈침대, #당진 라돈 침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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