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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작은 도시, 구례에 산의 소리, 강의 소리 동편제가 울려 퍼집니다.
12일 구례 잔수농악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구례 동편소리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6호인 구례잔수농악은 구례읍 신월리 잔수(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노랫가락에 예스러운 호남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잔수농악에서 잔수는 섬진강의 교통로이던 잔수진에서 유래한 땅이름이며 기본적으로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구례 잔수농악 길놀이
▲ 구례동편소리축제 구례 잔수농악 길놀이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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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 공연 후 구례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산의소리 강의소리'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산의소리 강의소리"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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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은 판소리 이영태 명창과 서진실 명창의 판소리 사랑가입니다. 남녀가 주고받으며 부르는 사랑가에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숨죽여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사랑가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사랑가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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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연은 서진실 명창의 판소리 쑥대머리와 함께 춤사위가 펼쳐졌습니다.
애절한 쑥대머리 소리에 맞춰 펼쳐진 춤사위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쑥대머리' 소리와 춤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쑥대머리" 소리와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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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안수련씨와 국악관현악단 <시·공간>의 해금 협연곡 '독백'이 연주됐습니다. 때론 애절하게, 때론 강렬하게 연주된 해금 협연은 특히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해금 협연곡 '독백'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해금 협연곡 "독백"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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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본 예술감독의 자부심 넘치는 설명 후 공연된 오페라 '심청 - 인당수 뱃노래'는 우리의 소리인 국악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보여준 명품 공연이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만의 오페라 공연입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오페라 '심청 - 인당수 뱃노래'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오페라 "심청 - 인당수 뱃노래"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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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조통달, 조관우, 조현 3부자의 합동 공연입니다. 74세의 고령에도 힘찬 소리가 일품인 조통달 명창은 판소리 '수궁가' 중 '가자 가자'를 열창하였습니다. 아들 조관우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그 때문에 힘이 좀 빠졌다며 관객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역시나 그의 소리는 힘차고 우렁찼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통달 - '판소리 수궁가'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통달 - "판소리 수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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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통달씨의 큰 손자인 조휘씨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팝송을 부른 후 오늘의 주인공인 조관우씨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조관우씨는 최근 북한에 다녀온 소감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국악과 현대음악의 접목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조관우씨는 국악관현악단 <시·공간>와의 협연을 통해 '얼굴', '코스모스', '꽃밭에서' 등 친숙한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관우 -얼굴, 꽃밭에서, 코스모스 등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관우 -얼굴, 꽃밭에서, 코스모스 등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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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동편소리축제 개막 공연의 마지막 공연으로 조통달, 조관우, 조휘·조현 3대가 함께 '엄마야 누나야'를 열창했고 아버지와 아들은 노래하고 손자는 코러스와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통달,조관우,조휘,조현 - 엄마야 누나야
▲ 구례동편소리축제 개막공연 : 조통달,조관우,조휘,조현 - 엄마야 누나야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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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작은 도시 구례에 울려 퍼지는 동편소리축제는 14일까지 이어지며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과 본선이 펼쳐집니다. 그 외에도 구례군 관내 6개 읍면 농악단 공연, 호남여성 농악 판굿, 동편제 젊은 소리 공연, 구례 판소리 명창전, 동편제 명인 명창전 등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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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읽어주는 윤서아빠 임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