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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청이 오는 23일부터 운영하는 '곤충요리지도사' 과정  강좌 내용.
 울산 중구청이 오는 23일부터 운영하는 "곤충요리지도사" 과정 강좌 내용.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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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라미 쿠키' '귀뚜라미 초코빼빼로', '식용곤충 김치만두와 묵 샐러드...'

울산 중구청이 미래 혁신교육의 일환으로 지역 최초로 '곤충요리지도사' 과정을 개설하면서 가르칠 내용이다.

언뜻 보면 징그러울 것 같은 곤충이 미래식품이 되고, 그 곤충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각광받는 날이 곧 온다고 한다. 지자체가 앞장서서 곤충요리사 직업을 양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산부 8년전 곤충산업 육성 법률 제정..."곤충요리사는 미래지향적 직업"

농업축산식품부는 지난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8년 전 이미 정부 주무기관이 '곤충이 식량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법률로 정해 지원키로 한 것이다.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곤충요리지도사' 과정은 이 법률 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처럼 미래식량으로 각광받는 곤충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곤충을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없애고, 미래지향적 직업인 예비 곤충요리지도사 강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는 일자리 감소를 비롯해 청년창업, 특히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기회 제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구청이 오는 23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차례, 전체 12차례에 걸쳐 중구 평생학습관 강의실과 요리강의실에서 진행하는 '곤충요리지도사' 과정의 내용을 보면 이채롭다.

23일 첫 강좌는 '미래식량 곤충이란?'을 주제로 시작한다. 이어 '한국의 식용곤충이란', '식용곤충요리', '밀웸과 거저리를 활용한 간식 라면땅, 귀뚜라미를 활용한 초코빼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김치만두와 묵 샐러드, 어묵만들기', '곤충산업 외식 창업' 등이다. 이를 이론과 실습으로 배우게 된다.

곤충 요리 관련 강좌는 현재 일부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강좌는 울산, 경남 지역 최초로 개설됐다고 한다.

특히 이 강좌를 경력단절여성에게 우선 기회를 줌으로써 방과후 강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구청은 "평소 접하기 어렵고 재료비가 비싼 강좌지만 저렴한 재료비와 자격증 발급비만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강좌는 곤충 요리 관련 전문인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진을 필두로 한국곤충산업연구개발원과 함께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구청은 "대상은 중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경력단절여성과 은퇴자를 우대하고, 선착순 16명만 모집한다"면서 "수강료는 무료로 재료비 1만원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곤충은 미래식량으로서 그 가치가 높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에게 혐오의 대 상이어서 사실상 식량으로서 활용하지 못하는 만큼, 이번 강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 같은 편견을 깰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향후 관련 업종의 창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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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