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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을 마친 뒤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문 대통령,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을 마친 뒤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문 대통령,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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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전 10시 50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과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으로부터 보직 변경 및 진급 신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장성 보직 변경 및 진급 신고식에서 문 대통령은 박 의장과 황 사령관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에 빨간색 수치(매듭)를 직접 달아주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치에는 검은색 계열의 실로 직책·계급·이름·진급 및 보직날짜·수치 수여자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보직이 바뀌면 바뀐 내용에 따라 수치도 다시 수여된다.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 받은 박 의장과 황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했다. 문 대통령도 두 인사에게 각각 답례 경례로 응했다.

역대 두 번째 학군 출신 합참의장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뒤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뒤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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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합참의장 배우자 이충희씨와 제2작전사령관 배우자 강현숙씨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두 장성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기념촬영을 하던 강씨가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자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박 의장은 53사단장, 제2작전사 참모장, 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8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분야 전문가로서 학군(ROTC 21기) 출신으로는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합참의장으로 임명됐다.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육·해·공군 등 3군과 예하·합동 부대 평시 훈련과 전시 작전을 전체적으로 지휘한다.

3사 20기로 임관한 황 사령관은 수도군단 작전참모, 8군단 참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51사단장, 8군단장을 역임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군에서는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 배석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제주에서 열린 서태평양 해군심포지엄 참석으로 신고식에는 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장성과 환담을 나누던 중 지난달 남북 군사당국 사이에 체결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NLL은 우리 장병들이 정말 피로서 지켜온 그런 해상 경계선"이라면서 "우리 장병들이 피로서 지켜왔다는 것이 참으로 숭고한 일이지만 계속 피로서 지킬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 방법이 NLL이라는 분쟁의 바다 위에 그 일대를 하나의 평화수역으로 만듦으로서 남북 간의 군사 충돌이 원천적으로 없게 만들고, 또 그쪽 수역은 우리 어민들이 어로금지선 때문에 황금어장을 두고도 조업을 못하고 있는데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서 남과 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게 한다면 우리 어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분쟁의 소지는 육상의 비무장지대, 군사경계선을 중심으로도 늘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충돌의 가능성이 큰 것이 서해지역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평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을 잘 좀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대장 진급 신고, #박한기, #황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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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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