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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문화재청 제공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문화재청 제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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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로 지정됩니다. 지난 2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년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보물로 지정한다고 예고하였습니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일제시기 경주 영묘사지(靈廟寺址)에서 출토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영묘사지(현재는 흥륜사지로 불림)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영묘사지(현재는 흥륜사지로 불림)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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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묘사지는 현재 흥륜사지로 불리는데, 경주 톨게이트에서 시내 방면으로 들어오다 보면 경주 오릉이 보입니다. 경주 오릉에서 300m 북쪽으로 내려오면 조그마한 사찰 흥륜사가 보이고, 흥륜사 사찰 오른쪽에 흥륜사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자리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야마구찌 병원으로 사용되었던 화랑수련원 건물 모습
 일제강점기 때 야마구찌 병원으로 사용되었던 화랑수련원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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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출토된 이후 경주의 한 골동품상이 보관하고 있다가 일본인 의사 손에 넘어갔습니다. 현재 경주 경찰서 화랑수련원으로 사용하는 일제강점기 때 지은 현대식 건물이 있는데 여기가 야마구찌 병원(오마이뉴스 관련기사 : http://omn.kr/s99s)입니다. 여기서 근무하던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가 골동품상에서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영묘사지(현재는 흥륜사지로 불림)모습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영묘사지(현재는 흥륜사지로 불림)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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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자료에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수막새는 목조건축의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형태로 만든 와당으로 '원와당(圓瓦當)'으로 불림. 반면 수막새 아래 좌우로 장방형으로 부착된 드림새를 암막새(평와당)라고 함.

와당 제작틀(와범)을 이용해 일률적으로 찍은 일반적인 제작 방식과 달리 손으로 직접 빚은 작품으로, 바탕흙을 채워 가면서 전체적인 형상을 만든 후 도구를 써서 세부 표현을 마무리한 것이다. 비록 왼쪽 하단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이마와 두 눈,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와 두 뺨의 턱 선이 조화를 이룬 자연스런 모습 등 숙련된 장인의 솜씨가 엿보인다. 와범(瓦范)은 기와를 만들 때 쓰이는 거푸집. 점토를 넣어 모양을 만들 때 사용함.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들의 염원과 인간적인 모습을 구현한 듯한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라의 우수한 와당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사람을 친근한 모습으로 대하는 그 특유의 잔잔한 미소 덕분에 관공서 건물 앞이나 정원 등에 모형을 만들어 많이 세워 두기도 합니다. 높은 인지도와 문화재적 가치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로 지정된다는 소식에 많은 경주시민들이 반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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