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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베트남 여행을 할 때 건너 뛰는 도시가 '후에'라는 곳이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훼'라고도 부른다. 후에는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역사적 가치가 서려 있는 도시로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특히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구엔 왕조의 수도로 여러 황제들의 무덤(Tomb)들이 의외로 볼 만하다. 후에에 가면 꼭 보면 좋을 곳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1) 구엔 왕궁
 
후에 국기 게양대
 후에 국기 게양대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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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후에의 상징인 베트남 국기 게양대가 지키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같은 곳이다. 입구를 통과하면 나오는 건물인 THAI HOA는 실내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그 곳을 제외하면 다른 모든 곳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베트남 왕조의 마지막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오묘하게 교차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후에 구엔 왕궁
 후에 구엔 왕궁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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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구엔 왕궁
 후에 구엔 왕궁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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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망 툼(Minh Mang Tomb)

중국 문화를 선호했던 민망 황제가 직접 설계했다. 그래서 이 무덤의 예술적 가치가 높게 인정받는다고 한다. 특히 단순히 무덤이 아닌 큰 정원처럼 꾸며진 곳이어서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후에 민망 툼
 후에 민망 툼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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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이딘 툼(Khai Dinh Tomb)

건축 양식 자체가 베트남의 다른 건물들이나 다른 무덤들과 확연히 다르다. 일단 나무가 아닌 돌로 건축되었다. 그리고 서양 건축 기법과 베트남 건축 기법이 혼합되어 지어진 곳으로 건물 내부는 박물관처럼 쓰이고 있다.
 
후에 카이딘 툼
 후에 카이딘 툼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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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뜨득 황제릉

단순히 무덤이 아니라 뜨득 황제가 별장으로도 사용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입구를 지나면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작은 호수와 정자가 먼저 들어 온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황제가 사용했던 별장을 천천히 구경하다 의외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후에 뜨득 황제릉
 후에 뜨득 황제릉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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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가는 법: 다낭에서 호이안에서 버스로 약 3~4시간 걸린다.
# 후에를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후에는 볼 만한 곳이 시 외곽에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혼자서 돌아다니며 보기에는 불편하다. 따라서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시티투어를 선택하거나 쎄옴(오토바이 택시)을 하루 동안 대절해서 보고 싶은 곳만 보면서 다니는 게 효율적이다.

덧붙이는 글 | 저서로는 <인도차이나 캐리어 여행기>,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태그:#후에,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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