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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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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논문 표절로 논란을 겪고 있는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학위를 즉시 반납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관련기사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석사학위 논문 표절 사실로 드러나)

배 의장은 9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석사논문으로 인해 시민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며 "즉시 석사학위 논문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열정에 비하여 논문 작성방법에 대한 (저의) 이해가 부족하여 연구 윤리기준을 지키지 못한 점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또한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정치적인 목적이나 혹은 학문적 성과로 이용하려 한 것은 진정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 의장은 이어 "연구 윤리기준에 대한 저의 인식부족으로 원저자와 시민들께 깊은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봉사하고 대구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의장직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사퇴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나자 사과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나자 사과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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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정치권, 배지숙 의장 사퇴 촉구

하지만 배지숙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나자 시민단체들은 물론 정치권도 일제히 비난하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배지숙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는 표절보다 배지숙 의장의 표절에 대한 태도, 거짓 해명에 더 주목한다"며 해명 과정에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대구경실련은 이어 "배 의장의 태도는 매우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의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감시하는 대구시의회의 수장이 부도덕하게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그 자체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구시의원들의 의정윤리를 총괄함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배지숙 의원은 변명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며 "이를 계기로 대구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의정 윤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윤리위반 행위들에 대해 징계, 청렴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문표절 문제를) 쉬쉬한 채 시의원으로 당선된 것도 모자라 대구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까지 맡은 배지숙 의원의 뻔뻔함은 윤리의식과 도덕성 부재"라며 "시의회 의장을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공직자 학위 취득 부정은 학문탐구에서 벗어나 선거용 액세사리로 오용해온 허례허식과 도덕적 헤이 탓"이라며 "본인은 물론 시의회와 자유한국당 차원의 대시민 사과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배지숙 의장은 대구시의원 시절이던 2010년 경북대학교에서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나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절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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