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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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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북러-북중-북일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고, 북일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며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저는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고,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며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도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분위기와 여건 조성"

또한 문 대통령은 전날(7일) 방북하고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접견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평양을 다녀온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결과를 우리에게 먼저 알려주도록 마음을 써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제가 북한을 방문한 다음 곧장 여기(한국)를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되었다"라고 평가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7시부터 40분간 폼페이어 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청취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시기.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북미간 협의 진행,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