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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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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부터 충남도 내 사립유치원 원아들에게도 교육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8일 충남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립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발 자유문제와 관련해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8월 19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합의했다"면서 "오는 2020년부터는 만 5세에 이리는 사립유치원 원아들에게도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 같은 합의사항 발표는 지방자치 단체와 도교육청이 무상교육이라는 의제를 공유하고 합의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사립유치원 원아들에게는 월 20만 원을 지원하고, 고교의 경우 수업료와 교과서 운영비 무상급식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무상교육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유치원 학부모는 연간 240만 원, 고등학교 학부모는 연간 230만 원의 교육비 절감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혁신 충남교육 2기'의 방향은 혁신의 속도를 높여 더 행복한 충남교육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5대 혁신과제로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 혁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교육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진로교육 ▲교육생태계를 복원하는 공동체 교육 ▲학교 자치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으로 꼽았다.

김 교육감은 특히 일선 교사의 업무량을 줄여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학교에 업무가 남아 있으면 교사의 업무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그에 필요한 전담 인력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들의 두발자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두발자유의 취지에 공감 한다"면서도 "다만 지역과 사회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의 두발자유 문제는 교육감 권한 사항이 아니라 학교장의 권한"이라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그:#김지철 충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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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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