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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의 욱일기 게양 논란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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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해상 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논란' 끝에 제주 국제 관함식 불참을 결정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5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관함식 참가를 위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한국 측에 거듭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게도 불참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매우 유감이지만 한일 방위 협력의 추진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방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오는 10~14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 자위대 구축함 1척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하자 일본이 이를 거부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전범기로 침략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1954년 발족하면서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위함기(욱일기)는 국제법상 군 소속 선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라며 욱일기를 게양하고 관함식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회견에서 "(욱일기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이 있다"라며 "이를 끈기 있고 확실하게 주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