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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의 실종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의 실종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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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출신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 멍훙웨이가 실종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프랑스 경찰은 최근 멍 총재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멍 총재는 지난달 29일 프랑스에서 중국 출장을 떠난 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멍 총재는 중국 공안에서 마약, 테러, 국경 통제 분야를 담당하며 부부장까지 역임한 중국 공안 당국의 최고위급 인사로서 지난 2016년 인터폴 총재로 선임됐다. 멍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다. 

그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을 당시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멍 총재를 앞세워 해외에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제거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1914년 창립한 인터폴은 국제 범죄의 신속한 수사와 각국 경찰의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써 192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프랑스 리옹에 본부가 있다. 중국은 1984년 인터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멍 총재가 중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가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사를 받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멍 총재가 중국 당국의 지시에 협조하지 않았거나, 그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부패 혐의로 낙마하면서 멍 총재도 숙청을 당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멍 총재의 실종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인터폴도 "멍 총재의 실종을 알고 있지만 이는 프랑스와 중국 정부가 다룰 사안"이라며 언급을 거부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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