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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이 4일 오후 6시 30분 목포항을 출발해 저녁 8시 30분 경 전남 신안군 도초면 화도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이 4일 오후 6시 30분 목포항을 출발해 저녁 8시 30분 경 전남 신안군 도초면 화도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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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약 100년 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간 여객선 운항을 실시했던 전남 신안군이 4년 만에 10월 1일부터 야간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를 기념하는 야간여객선 취항 기념식이 4일 저녁 8시 40분 신안군 도초면 화도선착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비금도·도초도 주민 약 500명이 함께 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해 야간 여객선 운항을 시작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여객선을 비롯한 교통은 소득이자 복지이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 "섬주민, 1일 생활권 실현됐다"
 
박 군수는 "야간 여객선이 운항됨에 따라 우리 도초면과 비금면 주민들도 오전 6시 15분을 배를 타고 나가 목포에서 KTX를 타고 서울 가서 결혼식에 참석한 다음에 다시 내려와 오후 6시 30분 목포항을 출발한 여객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1일 생활권이 실현됐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 취항 기념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끈을 자르고 있다.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 취항 기념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끈을 자르고 있다.
ⓒ 박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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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야간 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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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올해 말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하면 전국 섬의 1/3로 이뤄진 신안군의 교통 체계에 획기적 변화가 올 것"이라면서 "내년 3월이나 4월에 열릴 개통식에는 꼭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박 군수는 "섬사람들에게 교통은 모든 것의 출발"이라면서 "신안군은 교통을 군정의 핵심 문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섬의 1/3이 모여 있는 신안군엔 전국 108개 항로의 15%인 16개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대한민국 167척의 내항 여객선 중 37척이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월 1일부터 야간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는 항로는 목포-도초(화도), 압해(송공)-암태(신석) 등 2개 항로다.
 
신안군은 앞으로 암태-가산, 장산-도초-신의 간 24시간 운항을 실시하고, 향후 권역별 야간 운항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직 법적으로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게 만드는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태그:#박우량, #신안군, #여객선, #대중교통,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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