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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하철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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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고속터미널역이다.  

3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1,811건으로 전년 1488건 대비 323건(21.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지하철의 2017년 대비 전체 범죄 증가 건수인 330건의 97.8%에 해당돼, 증가 범죄 대부분이 성범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나타났다. 고속터미널역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성범죄 발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131건에서 2017년 231건으로 1년간 76.3%나 급증했다. 

고속터미널역에 이어 신도림역, 홍대입구역, 여의도역, 사당역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많았다.  

특히, 2015~2016년 고속터미널역, 신도림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사당역이 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5개 역에 들어갔던 것과 달리 2017년에는 여의도역이 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 5개 역에 들어왔다. 여의도역은 2016년 대비 2017년 45.6%(57건→83건) 증가했다. 

반면,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 사당역, 강남역 등은 2016년에 비해 수치가 하락했다.

2호선과 환승역 다수 성범죄 발생... 6호선 단 한 건도 없어
 
2013~2017 연도별 서울지하철 범죄 발생 현황 갈무리
 2013~2017 연도별 서울지하철 범죄 발생 현황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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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5개 역 모두 복수노선이 운행되는 지하철역으로, 환승 노선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중 2호선과 연계된 역이 15개 역으로 50%를 차지했다. 

한편,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노선은 6호선이다. 

소병훈 의원은 "지하철 범죄, 특히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지하철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한 현실에 대해 치안 당국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되는 범죄와 관련해 집중단속, 홍보캠페인, CCTV 설치, 관계기관 협력, 인력배치 등 맞춤형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서울지하철, #성범죄, #소병훈, #2호선, #고속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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