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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1일 경북도지사로 근무하며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결재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1일 경북도지사로 근무하며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결재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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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일 교환근무를 실시하며 양 시·도간 상생협력과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과 대구시청에 각각 출근해 상생협력 공동추진에 대해 결재를 한 뒤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를 찾아 의장단과 면담을 갖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권 시장은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대구·경북간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으나 실질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소모적인 경쟁도 했다"며 "(오늘 교차근무는)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을 굳건히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 시장은 이어 "지금은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고령화하고 줄면서 대구와 경북이 상생협력하지 않으면 다시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설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더 이상의 연습은 없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후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상생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후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상생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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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광분야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공항이 이전하면 대구와 경북의 공동공항이 되면서 인구 550만 명의 거대 도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 선진도시는 도시총생산의 10% 이상이 관광분야"라며 "대구와 경북이 3박4일 또는 4박5일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공유하면 외국 관광객에게도 매력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문화관광이 상생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시 일일시장으로 교차근무를 한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생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시 일일시장으로 교차근무를 한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생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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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합치면 싱가폴 면적 30배의 크기가 되고 인구는 비슷하다"면서 "북유럽은 우리와 인구수준이 비슷하지만 세계적으로 큰(잘 사는) 나라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지금 일본은 관광객 3000만 시대인데 그중 700만이 한국인"이라며 "우리가 관광객을 잘 모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대구에 와서 자고 대구경북 코스를 돌도록 하면 그게 상생하는 것"이리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취수원을 낙동강 구미취수원으로의 이전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했다. 그는 "물을 재활용한 뒤 폐수를 슬러지로 만들어 처리하면 강으로 내보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며 "또 다른 물질이 나오면 공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일 오후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배지숙 의장 등과 함께 상생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일 오후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배지숙 의장 등과 함께 상생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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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방류시스템을 하는 것은 아예 공단 물이 강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 1000억 원을 포함해 2~3년 내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무방류시스템 구축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무방류시스템에 대해 대구시와 협의가 이루어졌느냐는 질문에 "지금부터 대구시와 토론할 것"이라며 "대구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취수원 이전 안 해도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으면 그게 대구시장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교차근무를 마친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후 팔공산 진남문에서 만나 가산산성까지 약 300m를 함께 걸으며 상생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한 식당으로 이동해 시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만찬을 함께 하며 상생토론을 이어간다.
 

태그:#이철우, #권영진, #교차근무, #상생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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