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토트넘 경기 2018년 9월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 구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경기. 인터밀란의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공을 쫓고 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토트넘 경기 2018년 9월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 구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경기. 인터밀란의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공을 쫓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젠 터질 때가 됐다. 손흥민(26·토트넘)이 리그 최하위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시즌 1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허더스필드의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허더스필드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득점

객관적인 전력 차가 극명하다. 토트넘은 현재 4승 2패(승점12)로 5위, 허더스필드는 2무 4패(승점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즌 초반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력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2선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도 예년과 비교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뿐만 아니다. 후방 빌드업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의 부진이 깊다.

이럴 때일수록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올 시즌 공식 대회 5경기에서 골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이후 초반 5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혹사' 딛고 컨디션 끌어 올린 손흥민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즌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혹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밀턴케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19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9분 무사 시소코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 있는 돌파와 폭발적인 드리블로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측면 크로스도 상대 수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의 등장과 함께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로 나서며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등 4-2(승부차기) 승리에 앞장선 손흥민이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올 시즌 들어 가장 뛰어난 활약임에 틀림없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은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8점)가 유일했다.

수비 약한 허더스필드, 손흥민에겐 기회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손흥민으로선 다소 다급할 수 있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시즌 초반 많은 골을 터뜨리면서 2선 경쟁은 더욱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손흥민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월 들어서야 첫 골을 신고할만큼 다소 늦게 발동이 걸린 바 있다.

특히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양발 슈팅을 시도할 수 있으며, 높은 골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3일 전 다소 비중이 낮은 왓포드와의 카라바오컵에서는 라멜라, 모우라가 손흥민 대신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부터 종료까지 겨우 26분만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에게 허더스필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3월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다.

또, 허더스필드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EPL 20개팀 통틀어 카디프 시티와 함께 최다 실점이다. 수비력이 약한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손흥민이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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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허더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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