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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렛 공항 내부 모습
 캄보디아 씨엠렛 공항 내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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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오후 늦게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기 위해 캄보디아 씨엠렛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씨엠렛은 공항 규모는 작지만 언제 보아도 캄보디아 본연의 건축미가 살아있는 매우 아름다운 공항입니다.
 
씨엠렛 공항에 우리 일행들을 태울 베트남 항공 모습
 씨엠렛 공항에 우리 일행들을 태울 베트남 항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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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단점은, 공항 규모가 작다 보니 자연히 활주로 길이도 짧아 내리자마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며, 이륙할 때도 노련한 조종사가 아니면 조종하기도 힘든 곳입니다.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항공입니다. 이륙과 동시에 얼마가지 않아 가파른 언덕을 오르듯 거의 수직으로 날아 오릅니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외부 건물 모습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외부 건물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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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들을 태운 비행기는 씨엠렛 공항에서 정시에 출발하여 1시간 45분만에 안전하게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은 지 몇 년 되지 않는 제법 큰 규모의 국제공항입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과 비슷한 규모인 것 같습니다. 공항 규모만 놓고 볼 때 베트남의 경제성장 속도가 정말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건물 외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건물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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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첫 여행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입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일행들은 신속히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베트남 현지 가이드를 만나러 갔습니다. 가이드로부터 잠시 이야기를 듣고 바로 버스에 몸을 싣고 하롱베이로 출발합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도중에 있었던 조그마한 휴게소 모습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도중에 있었던 조그마한 휴게소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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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니고 준 고속도로로,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고르지 못하고 제법 흔들림이 있는 도로입니다. 늦은 밤에 1시간 30분여를 달려, 첫 도착지가 조그마한 휴게소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휴게소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화장실 문만 열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잠시 쉬었다 바로 버스가 출발합니다.
 
하롱베이 가는 길에 있었던 준 고속도로 매표소 모습
 하롱베이 가는 길에 있었던 준 고속도로 매표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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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차로 깨끗한 중형버스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폐차수준의 버스를 수입하여 관광지를 운행하였는데, 베트남은 버스 하나는 완전히 신차입니다. 조금 가니 준 고속도로이지만 매표소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매표소는 직사각형의 박스형이지만, 여기 베트남은 매표소가 그래도 유선형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롱베이에 숙박한  호텔 로비 모습
 하롱베이에 숙박한 호텔 로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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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매표소에서 준 고속도로를 한참이나 달려, 공항에서 출발한 지 3시간 30분 만에 하롱베이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벌써 시간이 새벽 1시 30분입니다. 간단히 호텔 로비에서 수속을 마치고 각자 키를 받아 숙소에 들어가니 새벽 2시가 가까워졌습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 탓인지, 손발만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10시경에 일어났습니다. 현지 가이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모습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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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하롱베이 호텔촌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는 민가는 없고 대부분 숙박업소 아니면 음식점, 술집형 가라오케 등으로 숙박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 섬 하나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여기로 불러들여 하롱베이 주민들이 먹고사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 주변으로 담배, 악세서리 등을 파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가 한국 관광객인 줄 알고 가까이 다가와 서투른 우리 말로 담배도 팔고 합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건물에는 제법 한글 간판도 보입니다.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한글 간판 모습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한글 간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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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도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가이드와 베트남 현지 가이드가 반드시 함께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현지 가이드들이 한국어가 익숙해질 때가 되면 베트남도 한국인 가이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찍 베트남에 진출하여 가이드를 직업으로 삼고, 여기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호텔 주변 모습을 둘러 보고 난 후 다음 행선지인 하롱베이 섬으로 가기 위해 버스로 이동합니다.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우리 일행들이 타고 갈 중형버스
 하롱베이 숙박촌 주변, 우리 일행들이 타고 갈 중형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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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하노이노이바이공항, #준고속도로매표소, #하롱베이숙박촌,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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