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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소멸, 드디어 샴페인 터뜨린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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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청춘스포츠 김도연 기자]

 
홈팬들 앞에서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준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다시 페넌트레이스 1위를 거머쥐었다.

2018시즌이 시작하기 전, 두산 베어스는 우승 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물음표가 많은 팀이었다. 2016년 40승을 합작했던 니퍼트와 보우덴,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에반스와 모두 결별하고 주전 외야수 민병헌도 FA로 롯데로 떠난 상황이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를 낙점했고, 우익수의 빈자리는 파레디스로 메웠다. 그러나 린드블럼을 제외한 후랭코프와 파레디스는 검증된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시즌 전반기, 두산은 이적 후 더욱 강해진 린드블럼, 13승 무패의 후랭코프, 선발로 돌아와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이용찬을 필두로 리그 상위권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또한 박치국의 발견과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향한 함덕주의 선전, 시즌 초의 곽빈의 활약은 두산 불펜의 큰 활력소였다.

타선은 리그 타격 1위 양의지를 필두로 전반기 팀 타율 0.306을 기록하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허경민과 오재원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보여주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두산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5월 13일 SK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원준과 유희관의 동반 부진, 65타수 9안타 타율 0.138에 그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 등 새로운 고민거리도 생겨났다.

파레디스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스캇 반 슬라이크 역시 39타수 5안타 타율 0.128로 기대를 저버리며 우익수는 혼돈의 자리가 되었다. 그 자리를 두고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 국해성 등이 돌아가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두산 베어스는 거침없이 달렸다. 투수진에서는 이영하가 돋보였다. 특히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3경기에 선발로 나와 각각 6.1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팀 타율은 0.314로 전반기보다 더 뜨거운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특히 경찰청에서 돌아온 정수빈이 타율 0.370으로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외야의 빈자리를 채웠다. 9월 12일 롯데전에서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내내 월별 승률 5할 이상을 유지했다. 또한 외국인 타자가 없다시피했지만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로 극복해냈으며, 투수 쪽에서는 박치국, 함덕주, 이영하라는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즌이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두 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다운 야구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8기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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