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2일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가 1년 7개월 12일만인 2018년 9월 24일 오후 6시경 유튜브 2억뷰에 도달했다. '봄날'이 실린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은 2017년 2월 13일 발매되었으며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했다. '봄날'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따뜻한 멜로디 라인으로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중 처음으로 대중성을 잡았다고 평가된다. 영어 가사가 상당히 섞인 다른 곡들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한국어로 쓰인 곡이라는 특징이 있다. 2017년 제 9회 멜론 뮤직 어워드 베스트송상(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하였다.
 
이 노래는 가사, 뮤직비디오, 안무 면에서 세월호 추모의 의미를 담는다고 평가되고 있다. 가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젠 얼굴 한번 보는 것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8월에도 겨울이 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네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중략)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벚꽃이 피나 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데리러 갈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뮤직비디오(https://www.youtube.com/watch?v=xEeFrLSkMm8 )에서는 바다에서 희생자의 유품처럼 보이는 신발을 줍는 장면, 세월호 사고 시각인 9시 35분에 멈춰져 있는 세탁실의 시계, 'Don't Forget'(잊지 마세요)라고 써있는 세탁기의 경고문, 촛불, 멈춰 있는 놀이기구에 노란 리본이 달리며 불이 켜지는 장면 등으로 세월호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희생양 모티브를 다룬 어슐러 르 귄의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따온 Omelas 간판이 등장하여, 이 뮤직비디오 발표 후 르 귄의 소설집 <바람의 열두 방향>은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안무(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bv8x3j72Ss)에서도 세월호 추모의 의미가 드러난다. 7명의 멤버가 각기 화려한 의상을 입던 다른 무대와는 달리 모두 차분한 흰 셔츠를 입고 애통한 표정으로 절제된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노래가 시작되면 멤버들이 둥글게 모여 어떤 공간을 만들고, 지민이 탈출하려는 듯 손을 올리다가 실패하고 주저앉는다. 제이홉이 지민을 구하려는 듯 서로 손을 뻗지만, 파도처럼 양쪽에서 달려오는 멤버들에 휩쓸려 지민은 제이홉에 닿지 못한다. 안무 내내 멤버들은 서로의 시선에 가 닿지 못하고, 슈가의 랩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읖조린다. 안무 마지막에서 생존자로 보이는 진과 희생자로 보이는 지민이 서로 눈을 바라보며 껴안고 위로하면서 화해와 희망을 형상화한다.
 
 
리더 알엠은 세월호를 담은 곡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수용자의 해석에 맡긴다며 의미를 열어 놓았다.
 
'봄날'의 2억뷰 돌파로 방탄소년단은 2018년 9월 24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5억뷰 이상 1편(DNA), 4억뷰 이상 2편(+ 불타오르네,) 3억 뷰 이상 6편(+ 쩔어, 피 땀 눈물, MIC Drop, FAKE LOVE), 2억 뷰 이상 10편(+ Save ME, Not Today, 상남자, 봄날), 1억 뷰 이상 14편(+ IDOL, 호르몬 전쟁, I NEED YOU, Danger)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LOVE YOURSELF 월드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파트너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으며, 오는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