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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이란이 22일(현지시간) 발생한 군사 퍼레이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영국과 네덜란드, 덴마크의 대사나 대리대사를 불러 이들 국가가 테러범들을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항의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들 대사에게 "유럽연합(EU)은 자신들의 땅에서 테러범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범인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이란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영국 대리대사에게는 한 테러조직 대변인이 영국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항의했다.

이 사건을 저지른 테러단체의 조직원들이 이들 유럽 국가에 숨어지내는데 해당 국가가 방치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이 범죄는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테러 배후를 외국으로 돌렸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일어난 이번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29명이 죽고 6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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