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홍경석

관련사진보기



어제 집 앞을 나서던 중 깜짝 놀랐다.
주차된 자동차 밑에서 어린 고양이 둘이 빼꼼 얼굴을 내민 때문이었다.
한 마리는 나의 등장에 놀라 금세 자동차 밑으로 숨었다.
반면 또 한 마리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나라는 존재를 아예 무시하였다.
그러자 부화뇌동한, 잠시 숨었던 어린 고양이 역시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제 처음 본 어린 고양이들이 거주하는 자동차 밑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딱딱한 날바닥이다.
한데 거기서 두 마리의 고양이를 자주 목격했다.
그야말로 풍찬노숙(風餐露宿)이었던 셈이다.
그랬거늘 어느새 부부의 연을 맺고 그도 모자라
아기 고양이까지 둘이나 낳았구나 싶어 신기하면서도 대견스러웠다.
유기묘(遺棄猫)는 내다 버리는 고양이를 뜻한다.
비슷한 말로는 길냥이, 길고양이가 있다.
'유기묘'의 실로 불리한 처지였음에도 그림처럼 앙증맞고
예쁜 고양이를 낳은 엄마 고양이가 새삼 존경스러웠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이 기자의 최신기사[사진] 단오엔 역시 씨름이죠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