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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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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옵니다.

유성재래장의 평일은 한가하고 조용합니다. 한 군데,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있네요.

시장골목의 기름집입니다. 참깨나 들깨를 짜러 온 어르신들이 유난히 많아요.

엎어져있는 연두색 소쿠리가 보입니다. 깨를 세척하고 말리고 있는것 같아요.

추석을 앞둔 명절냄새. 가족과 이웃들 모두 깨소금처럼 고소하고 기름처럼 부드러운 정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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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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