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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국의 휴양지라고 하면 푸켓이나 파타야가 중심이었다. 자유 여행자들은 물론 단체 관광객들까지 모여 태국 여행에서 빠지면 안 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 보니 너무 많은 여행자와 관광객이 몰려 사람에 치이기가 일쑤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부터 끄라비 (Krabi)가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몇 년 전부터 방문이 늘어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끄라비는 최근 들어 한국인 방문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끄라비 여행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본다.
  
끄라비
 끄라비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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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는 법

- 경유: 방콕까지 간 후 돈므앙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면 끄라비 공항으로 갈 수 있다. 국내선은 태국 저가 항공 타이라이언 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 직항: 대한항공에서 직항이 있다고 하는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몇 년 전에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직항 편이 있었지만 이용객 수가 모자라 폐지했었기 때문에 여행사 등에 문의하는 게 좋다.

2. 개요

- 끄라비는 시내라고 부를 수 있는 끄라비 타운과 해변가인 아오낭 비치로 크게 구분된다.

- 끄라비 타운에서 아오낭 비치까지는 송태우로 약 15분 거리 (편도). 송태우 요금은 편도 약 25바트 정도(변동 가능). 물론 투어 참가했을 때 픽업을 위한 송태우는 무료다.

-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 단정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오낭 비치 쪽 보다는 끄라비 타운에 머무를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아오낭 비치의 경우 말 그대로 비치, 즉 휴양지기 때문에 음식 값은 물론 숙소도 끄라비 타운 보다 비싸다. 반면 끄라비 타운은 제법 규모 있는 야시장과 전통 있는 사원도 있고, 강변도 있어 오히려 산책하며 볼 거리도 많은 데다 저렴한 현지 음식을 파는 식당 들도 많아서 좋다. 당연히 숙소도 아오낭 비치보다 싸다.
 
끄라비 타운
 끄라비 타운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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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타운
 끄라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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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거리
 아오낭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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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끄라비에서 꼭 해야할 것들

(1) 섬 투어

- 섬 투어를 할 때 타게 되는 보트는 스피드 보트와 롱테일 (long tail) 보트로 나뉘는데, 스피드 보트는 많아도 50명, 보통 20~30명의 승객만 태우는 반면, 롱테일 보트는 평균 70~80명 내외의 승객을 태우고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많은 여행자들이 롱테일 보트 투어를 한다.

- 숙소 및 시내에 있는 웬만한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한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 끄라비 타운에 머문다면 오전에 여행사에서 픽업하러 오는데 픽업 차량을 타고 아오낭 비치의 집결지로 간 후 투어 종류별로 참자가를 나눠 보트로 갈아탄다. 이 때 투어 종류별로 다른 색깔의 스티커를 나눠주는데 가능하면 잃어 버리지 말자.
 
투어 집결 (아오낭)
 투어 집결 (아오낭)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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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투어 비용에는 생수와 점심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래 가격은 롱테일 보트 기준이다. 투어 예약 후 티켓은 꼭 보관하자.

- 대부분의 투어는 아침 8시의 픽업을 시작으로 해서 오후 3시~4시 경에 종료 된다.

- 대표적인 투어

▲ 4섬 투어 (Four Island Tour): 텁 섬 (Tub Island), 치킨섬 (Chicken Island), 포다 섬 (Poda Island), 라일레이 섬(Railey Island)을 돌아보는 투어

▲ 홍섬 투어 (Hong Island Tour): 홍 섬 (Hong Island), 댕 섬 (Daeng Island), 라딩 섬 (Lading Island), 라이 섬 (Rai Island), 팍비아 섬 (Pakbia Island)을 돌아보는 투어. 라딩 섬의 경우 레이딩 섬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 피피섬 투어 (Phi Phi Island Tour): 피피 섬 (Phi Phi Island)과 뱀부 섬 (Bamboo Island)의 해변 및 동굴을 돌아 보는 투어. 마야 베이 (Maya Bay), 몽키 비치(Monkey Beach) 등을 둘러 본다.
 
텁 섬
 텁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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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다 섬
 포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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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참여 방법: 끄라비 타운이나 아오낭 비치의 수 많은 여행사 또는 숙소에서 예약할 수 있다.

- 물론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갈 수 있는데, 아오낭 비치의 바닷가에 떠 있는 수 많은 배와 직접 가격을 협의해서 원하는 섬만 가볼 수도 있다.

(2) 아오낭 비치에서의 마사지

아오낭 비치에서는 실내가 아닌 바닷가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해변가를 걷다 보면 나무 그늘 아래서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많은 마사지사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거나 미소를 띄며 마사지를 받으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아오낭 비치
 아오낭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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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셋 포인트에서 저녁 노을 보기

아오낭 비치에 있는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처럼 아름답니다. 특히 날씨 좋은 날 해질녘에 이 곳에서 해변을 바라 본다면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권한다. 
 
끄라비 선셋 포인트
 끄라비 선셋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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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풍경
 끄라비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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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끄라비 타운의 야시장

해질 무렵이면 수 많은 먹거리와 무대에서의 공연까지 시끌벅적함을 느낄 수 끄라비 타운의 야시장은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할 곳. 음식을 사서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먹는 구조인데, 테이블이나 의자 숫자가 여행객들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
 
끄라비 타운 야시장
 끄라비 타운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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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 폼 클롱 송 남 (Tha Pom Klong Song Nam)

끄라비에서 30km 떨어진 국립 공원으로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맹그로브 느낌을 자아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국제 오토바이 운전 면허증이 있다면 스쿠터를 빌려서 다녀오거나 송태우를 타고 갈 수 있다.

끄라비에는 이 외에도 자연적으로 생긴 천연 수영장 '에머럴드 풀' 등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취향에 맞게 천천히 즐겨 보길 권한다.

덧붙이는 글 | 기자의 블로그에 게재했던 내용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태그:#끄라비,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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