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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곳곳 지하철 역에 '무인운전·무인역사' 정책을 반대하는 손글씨 대자보가 붙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무인운전·무인역사' 정책을 추진하며, 무인운전의 단계별 시험 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자보를 쓴 이들은 단순한 공사의 기술혁신 정책이 아닌 천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밝히며, 시험 운행을 멈추고 시민들과의 공론장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이를 반대하기 위해 102일째 농성, 3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이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호소했다.
 
지하철역 대자보
 지하철역 대자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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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 오늘도 안전하십니까. 최근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무인화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지하철을 사람없이 자동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지하철 무인화 정책은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정책입니다. 출퇴근을 하면서 지하철 문에 머리나 손이 끼어 놀란 적이 여러 번 있으실 겁니다. 2017년, 인도에서는 무인지하철이 역사 외벽을 뚫고 거리로 돌진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내가 탄 지하철에서 이런 사고가 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더 이상의 지하철 참사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무인화 정책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오늘도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한 대학생-"
  
지하철역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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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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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인화 정책에 반대합니다.
지: 하철을 타고 오늘도 직장으로 학교로 집으로 갑니다.
하: 지만 이제 지하철이 무섭습니다.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면 갑자기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갑자기...
철: 도공사가 지하철 무인와, 무인운전, 무인역사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무: 모한 생각입니다. 서울시민에게 의견 물어보셨나요? 사회적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보셨나요?
인: 력 감축, 비용 절감. 무엇을 위함입니까?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얻은 이윤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십니까?
화: 가 나도, 무서워도, 겁이나도 서울시민들은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
반: 대하는 목소리, 글 한 장 붙여봅니다.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대: 책없는 무인화 정책 중단되어야 합니다. -깁스한 청년 서울시민 쓰다-"
  
지하철역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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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께 호소 드립니다. '무인역사, 무인운전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이 32일째 단식 중입니다. 웬만한 건물에도 경비원과 관리자가 상주하는데 무인역사라니요? 한 번에 수백, 수 천명이 탑승하는 지하철에 무인운전이라니요? 더 큰 문제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이런 사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시민여러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강력히 항의하여 주세요! '시민의 안전'을 함께 지켜주세요!"
 
지하철역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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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하철, #대자보, #무인화반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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