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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전경
 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전경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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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자체별로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계절별로 대단지를 조성하여 꽃을 많이 가꾸고 있습니다. 특히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가을철이면, 평원이나 둔치 등에 억새를 많이 심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려고 지자체별로 많은 노력을 합니다.
 
경주 서천둔치에 피어있는 억새 모습
 경주 서천둔치에 피어있는 억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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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주도 여행을 갔더니 길거리에 가로수처럼 억새를 심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걸 보았습니다. 인근 도시 울산에도 신불산 정상에 억새평원을 만들어 절정기에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주변 전경
 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주변 전경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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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거주하는 경주에는 억새밭으로 알려진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 곳은 전국의 등산객들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으는 것으로 유명한 경주 무장산 억새 평원입니다. 여기는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떨친 곳이기도 합니다. 또, 한 곳은 경주 도심에 있는 서천둔치 억새밭입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멀리 나들이 가지 못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입니다.
 
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산책로 모습
 경주 서천둔치 억새밭 산책로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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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일 오후 가을의 소리를 담기 위해 경주시내에 위치한 서천둔치 억새밭을 다녀왔습니다. 경주 서천둔치는 총면적 13만 8200㎡에 억새 82만 9000본을 심은 대단지 억새밭입니다. 시설물로는 산책로와 광장 3개소, 주차장과 생태습지 각 1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완연한 은색의 물결은 아니지만, 벌써 억새 본연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었습니다.
 
경주 서천둔치에 제법 피어있는 억새의 모습
 경주 서천둔치에 제법 피어있는 억새의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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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경주 흥무로 서천둔치에서 억새의 아름다운 모습도 즐기고, 인생샷 사진도 찍으면서, 경주의 가을을 만끽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면 인근에 있는 김유신 장군묘와 무열왕릉 구경은 관광객들에게 덤으로 주는 보너스이며, 가을여행의 또 다른 역사 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태그:#모이, #경주서천둔치, #억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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