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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김정은이 말한 건 한반도 비핵화지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김정은이 말한 건 한반도 비핵화지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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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에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다"라고 합의했다.

이는 남북 정상이 비핵화 방안에 대한 공식 합의를 최초로 도출한 내용이었다. 김 위원장 본인도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김정은이 말한 건 한반도 비핵화지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미군 철수하란 얘기다"라며 "대한민국엔 핵이 없고 북한에만 있는데 왠 '한반도' 비핵화란 말인가. 속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남북 철도 연결은 북한 퍼주기, 3대 세습 독재자에 자유와 번영 갖다 바쳐"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금년 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라고 합의한 것은 '북한 퍼주기'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이래놓고 남북한 철도 착공에 합의했다. 일단 UN 제재 위반이다. 아직 남북공동사업을 할 수 없다"라며 이를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판문점선언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내년 예산 2986억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해선 104km 구간만 공사비가 2조 3490억이다. 금융위에선 북한인프라 투자비용을 153조까지 추계하고 있다"라며 "이미 북한에 제공했던 3조 5천 억 차관은 이자는커녕 원금 한푼도 못 받았는데 더 퍼주려고 안달"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가계부채는 1493조, 최악의 고용률, 경제쇼크상태다. 머리엔 핵을, 어깨엔 빚을 지고 국민은 허리가 휜다"라며 "우리 아버지·어머니가 이룬 자유와 번영을 송두리째 3대 세습 독재자에게 갖다바치는데도 분노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이러한 주장을 편 것은 이날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일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태극기는 없었다. 대신 인공기와 한반도기만 있었다"라며 "국적불명의 한반도기를 들고 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간 게 아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인공기와 한반도기가 합쳐져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의 수도는 평양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태그:#김진태, #남북정상회담, #태극기,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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