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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외부 강사가 여러 명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교 학생들은 외부 강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A중학교 외부 강사인 B씨가 특별활동 수업 도중 학생의 신체 일부를 과도하게 접촉,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해당 학교 측은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자체 확인 후 대전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또 해당 수업을 하는 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학기 때부터 모두 6명의 학생이 같은 외부 강사로부터 비슷한 방식의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B교사가 진행하던 수업을 중단했다"며 "이후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해당 교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사건 자체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거나 인터넷에 올린 글을 삭제하게 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사실 유무를 밝히고 조치 계획을 설명하면 될 일을 무조건 모른다거나 쉬쉬하다 보니 걱정과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다만 학생들이 동요하거나 수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등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인터넷 게시 등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대전, #중학교, #성추행,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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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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