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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선진규 정토원장이 책의 나오게 된 경과를 이야기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을 내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다고 축하했다.
▲ 선진규 정토원장 김해의 선진규 정토원장이 책의 나오게 된 경과를 이야기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을 내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다고 축하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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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부터 타올라 2017년 4월까지 지속되었던 촛불혁명에 동참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책으로 나왔다. 그동안 관련 논문이나 자료집, 문학작품집 등 책으로 엮어 출판된 것은 별로 없고 중견 시인들의 시를 모은 시집이나 개인 시집 등만 몇 권 있었다.

글쓰기에 부담을 가진 시민들이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시, 수필, 산문 외에도 몇 마디의 격문과 메시지, 쪽지글 사진, 각종 사진, 그림 등 다양한 형태로 장을 열었다. 그 때문에 270여 명의 글과 그림, 그외 자문위원으로 모인 인사들까지 합치면 400여 명의 뜻이 모여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이란 책으로 엮여져 나온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9월 20일 저녁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50여 명의 책 출판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촛불혁명출판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출판기념회 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정영훈 위원장 "촛불혁명출판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출판기념회 때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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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박근혜로 이어지는 수구 기득권 세력들의 부정과 비리는 극에 달하고,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에 대한 죽임, 사드, 국사 국정교과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국정의 난맥상이 이어져 왔습니다.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이르러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이게 나라냐'면서 촛불은 타 올랐습니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이어진 1700만 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촛불 항쟁은 드디어 국회에서 박근혜를 파면하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인용합니다. 이것이 다 촛불의 힘이지요."

"가급적 정치인들과 기자 등의 글은 지양했고, 어린이에서부터 8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문 시인에서부터 노동자, 농민, 여성, 퇴진행동 지도부의 글 등 각계각층, 각양각색의 마음의 표현을 모으고자 했습니다. 촛불 혁명을 압축해 놓고자 했습니다.촛불혁명시민위원회는 이 후에도 촛불 혁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추진 위원장이며 편집 등 책 출판의 전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던 정영훈 위원장은 경과 보고 및 인사말을 통해 출판 배경 및 앞날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이날 열린 출판 기념회에는 책 출판을 적극 지원한 김해시 정토원의 선진규 원장, 김귀식 전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을 비롯하여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고춘식 시조 시인, 김창규 목사 겸 시인, 황인규 시인, 이요상 동학실천시민행동 상임대표, 호서대 이기영 교수 등이 모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을 하진 않았지만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의원, 박주민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책 출간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백기완 선생은 촛불 혁명 책 출간에 대하여 '책불'이라는 말로 축하를 했다.
▲ 백기완 선생 백기완 선생은 촛불 혁명 책 출간에 대하여 "책불"이라는 말로 축하를 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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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를 감옥에 집어넣었지만 이번 책은 역사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책불'이다. 아직 이명박, 박근혜 그 잔재들은 득실거린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길라잡이가 되어야 한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원순 시장이 축하 영상을 통하여 축하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이 축하 영상을 통하여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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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냈던 촛불혁명이 삶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촛불 정신을 기억하고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교복 입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사건이다. 국민은 왜 분노했고,  무엇을 바랬고, 꿈꾸었는지 우리의 귀한 아이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김해에 살면서 촛불혁명 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길거리로 나섰다는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이 책을 내는데 중간에 흔들릴 때는 쓴소리를 마다 않았고,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90세를 바라보는 선진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의 산고에 의하여 탄생한 책이기에 너무 소중한 촛불혁명의 기록이다"고 말하고 '병신년을 보내는 촛불'이라는 자작시를 낭낭하게 낭송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방인성 목사, 정영진 대표 등이 축사를 하였다. 김귀식 전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행동'의 유선철 시인 등이 자신의 시를 낭송하기도 하였다. 
 
동학실천시민행동의 안승문 대표가 촛불혁명 책을 내는데 정영훈 위원장을 도와 큰 역할을 하였다.
▲ 안승문 기획위원 동학실천시민행동의 안승문 대표가 촛불혁명 책을 내는데 정영훈 위원장을 도와 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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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기획과 추진, 편집을 맡았던 안승문 동학실천시민행동 대표는 말한다.

"남북미 정상들이 만나서 핵없는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노력의 바탕에는 촛불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촛불의 뜻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촛불은 다른 나라의 혁명과 달리,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핍박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혁명이다. 앞으로 이 책이 널리 읽혀 수입이 생긴다면 '캔들레벌루션'이란 이름으로 영어로도 번역이 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촛불혁명 때 앞장섰던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도올 김용옥, 백기완 선생 등도 시민기록위원이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 등도 기고를 통하여 책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겼다.
 
이기영 교수의 축하 공연, 풍물패 등이 나서서  촛불 혁명 책 출간을 축하하면서 공연을 하였다.
▲ 풍물패 공연 이기영 교수의 축하 공연, 풍물패 등이 나서서 촛불 혁명 책 출간을 축하하면서 공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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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은 '밥북'에서 출판을 하였다. 첫째 마당 '전야, 부정과 참사의 파고', 둘째 마당 '타오르는 촛불', 세째 마당 '촛불혁명 그 완성을 위하여'라는 차례로 381쪽으로 구성 되어있다.

한국작가회의의 맹문재, 송경동, 서안나 시인 등 전문 작가들의 작품도 실려있고, 간선율 어린이 등의 편지글, 도올 김용옥 선생의 광화문 연설문, 전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의 페이스북 글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김진표, 정호천, 이동구, 성효숙 등은 사진과 그림 등을 제공하여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태그:#촛불혁명의 기억, #정영훈, #각계 인사들의 이야기, #촛불혁명출판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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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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