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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중국 쪽에서 바라본 백두산 천지와 장군봉, 산 정상에서 가운데로 내려오는 길이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이며, 그 길을 따라 삭도 케이블카가 보인다. 오늘(20일) 날씨가 좋으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운데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정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 현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일 백두산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0일 아침 대통령과 수행단이 평양을 출발하였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의 발표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 도착, 차량으로 백두산 중턱까지 오른 후에 궤도차량을 타고 장군봉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북 정상은 날씨가 좋으면 삭도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에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두산 천지 삭도 케이블카 오늘(20일)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오르기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8월에 촬영한 백두산 천지의 삭도 케이블카 승강장의 모습. 가운데 보이는 길은 계단이며 그 길을 따라 삭도 케이블카가 천지로 연결되어 있다. ⓒ 이정희
  
백두산 천지 남북 정상은 오늘(20일) 날씨가 좋으면 가운데 보이는 삭도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로 내려온다고 한다. 위 사진은 지난 8월에 촬영한 것으로 가운데 보이는 부분에 지난해 있던 낡은 함석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 이정희
 
필자는 지난해 8월과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쪽 북파를 통하여 백두산 천지에 오른 바가 있습니다. 당시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비교적 크게 북한쪽 장군봉 정상으로부터 천지에 이르는 삭도 케이블카와 도보용 계단을 근접으로 촬영했습니다.
 
언론의 날씨 보도에 따르면 오늘 백두산 삼지연 공항은 맑은 날씨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면 구름은 많아지겠지만 날씨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백두산의 날씨만 허락한다면 남북의 두 정상은 삭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장군봉에서 출발하여 수백 미터 아래 백두산 천지에 다다르고 거기에서 천지의 물에 손을 담가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 두 정상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백두산 장군봉과 삭도 케이블카 천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특히 지난여름 북한 측에서 천지 물가 주변에 있던 낡은 함석 건물을 헐고 콘크리트 슬래브 형태의 건물을 짓는 모습도 사진에 담았는데 혹시 이번 정상회담을 위하여 새로운 건물을 준비한 것은 아닌가 잠시 상상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하늘이 백두산에 청명한 날씨를 허락하여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백두산 등정과 천지에서 함께 두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길 바라봅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광경을 연출하며 판문점 도보다리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만드는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태그:#남북정상회담,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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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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