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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수산물식당 입장하는 남-북 정상 부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위해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동강수산물시장 철갑상어 구경하는 문 대통령 부부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수조 속 철갑상어를 구경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동강수산물식당 찾은 평양주민들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실내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 김도균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북측은 이날 만찬 장소를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는 남측 요청에 이곳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시는데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30일 문을 연 이 식당은 대동강 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규모 레스토랑이다. 1층에는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 등을 모아놓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고, 2, 3층 식당은 총 1500여 석 규모로 갓 잡은 생선회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층 수조에서 먹고 싶은 종류를 직접 보고 고른 뒤 선호하는 요리 방식을 이야기해주면 2층 식당 자리로 서빙해 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8일과 7월 26일 두 차례 현지지도를 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 위원장은 6월 8일 현지지도 때 대동강수산물 식당과 관련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식당에서 평양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식당에서 평양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식당에서 평양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식당에서 평양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7시 이곳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안내원과 함께 식당 곳곳을 다니며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문 대통령은 "수조에 산소 공급은 계속하는 것이지요?", "연어의 경우 방류사업도 하나요?" 등 궁금한 부분들은 즉석에서 질문하기도 했다.
 
1층 수조를 둘러본 문 대통령 내외는 2층 식당가로 올라가 초밥식사실→동양료리식사실→서양료리식사실→민족료리식사실 순으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초밥식사실에서 식사 중인 북한 일반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주민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북한 주민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식사 중인 테이블을 찾아가 "어떻게 왔습니까?"라고 묻자 40대 시민은 "3대가 함께 왔습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족에게 "좋은 시간 보내세요"라고 인사한 후 자리를 옮겼다.
 
 
식당에서 평양주민들 만난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에 있던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박수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식당에서 평양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 내외가 '서양료리식사실'로 들어서니 식사를 하던 북한 주민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이 식사 중인 테이블로 다가가면서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 보러왔습니다"라고 인사하자, 김정숙 여사가 "이제 그만 가십시다"라며 대통령의 옷깃을 붙잡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에게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만찬장소인 '민족료리식사실'로 입장해 정해진 테이블에 앉아 김정은 위원장 부부를 기다렸다.
  
 오후 7시 19분경 1층에서 큰 함성 소리가 들리며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엘리베이터 앞으로 마중을 나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먼저 와서 둘러봤습니다"고 인사했다.
 
 
대동강수산물식당 남-북 정상 만찬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동강수산물식당 찾은 이재용-최태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찬에 앞서 실내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 주민들은 식사를 멈추고 "만세" "와~"라고 환호했다.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함성소리가 컸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만세"를 불렀고, 울먹거리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방마다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1층에서 "만세" 소리가 커지자 김 위원장은 발걸음을 멈추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손을 흔들었다. 곁에선 문 대통령도 함께 손을 흔들었다.
 
민족료리식사실에 차려진 원탁 모양의 헤드 테이블에는 김 위원장(오른쪽 반시계 방향으로), 문 대통령, 김 여사, 리 여사 순으로 앉았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취재팀]
취재 : 안홍기(팀장), 구영식 김도균 신나리
사진 : 권우성, 이희훈
오마이TV : 이승훈 김종훈 정교진 김혜주
편집 : 박수원, 박혜경, 김지현, 김예지
태그:#대동강 수산물 식당,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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