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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늦은 밤까지 중장비를 가동해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공사현장은 청주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한국주택공사(LH)는 오는 2021년 11월까지 모충동 청송아파트 일원 10만86㎥부지에 3894억 원을 들여 모두 1692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구역이 주거지와 바로 밀접해 있는 청송아파트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사업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늦은 밤까지 중장비를 가동해 그 피해가 더 크다며 항의까지 했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최근 건설사가 저녁 8시, 심지어 밤 10시까지 중장비를 가동해 그 먼지와 소음으로 피해가 극심하다"라며 "시공사가 인근 주민들에게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야간 공사에 어린이보호구역 침범까지

실제로 A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밤 시간에 굴삭기 등 대형 중장비가 가동되면서 그로인한 소음과 분진이 상당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야간에는 주민 민원이 많아 공사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라며 "야간에는 소음과 분진 등 단속 기준이 더 강화되지만 공사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민원이 계속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계도조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A씨가 제공한 영상들을 보면 공사현장에 들어오는 살수차가 오수를 담아 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또 공사가 끝난 뒤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중장비들은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 불법 주차돼 있었다.

불법 주차된 덤프트럭과 중장비들은 다음날 오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인 모충초등학교 인근에 주차됐지만 행정조치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

청주시 서원구청 관계자는 "현재 주차된 지역이 주택가라 단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아니다. 현장에 나가 계도 조치 정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재까지는 계도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LH주택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청송아파트 주민들과 민원협의를 해서 오후 5시 전에 작업을 끝내는 것으로 약속을 했었다. 인근 민원으로 야간에는 작업을 안 하고 있다"라며 "동영상이 촬영된 날은 특수한 경우다.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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