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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있다.
▲ 평양행 공군1호기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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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향후 북한과 경제협력사업에서 삼성의 비중이 높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아래 평양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최태원 SK회장 등 특별수행원 경제인들과 함께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북한의 해외 자본 유치와 대외 경제협력분야를 총괄하는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리 부총리와 면담에서 대북경협의 밑그림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적극적인 자세로 이번 평양 방문을 준비했다. 전날 이 부회장은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된 방북 교육에 참석했다. 18일 새벽에는 서울 태평로 삼성 사옥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북한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와 가질 면담 등에 대한 리스트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1999년부터 브라운관 TV, 전화기, 라디오 등의 부품을 평양에서 위탁 가공해 생산한 경험이 있다. 삼성물산(당시 제일모직)도 개성공단 협력사들의 생산 제품을 납품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 등과 비교하면, 남북경협에서 중량감은 다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삼성이 대북 사업의 본격 활로를 열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전자와 건설과 조선, 바이오 등 삼성그룹의 여러 사업 분야와 접목한다면 유망한 대북 사업 시나리오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북 경협 초기 단계에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삼성물산(건설)의 활용도 모색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남북한 경제가 연결되고, 한국이 아시아 대륙과 연결될 수 있는 육로가 생기고, 수익성이 높은 무역과 인프라가 개방될 수 있는 계획들을 문재인 정권이 제시했다"며 "이런 계획은 결국 삼성과 다른 재벌들에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부회장의 이번 방북을 두고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향후 적극적인 대북 경협 행보를 펼치기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태그:#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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