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츨연자 10명(왼쪽부터 오윤아 등신대, 매튜 다우마, 김호영 등신대, 홍석, 강지환, 이유비, 안현수 등신대, 김재화, 신지, 리사 등신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매튜 다우마, 강지환, 홍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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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화, 신지, 이유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중 첫 시즌 귀환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300>은 멤버들이 일반 부대뿐만 아니라 특전사와 육군3사관학교에서의 혹독한 훈련을 거쳐 육군본부가 건군 70주년을 맞아 최초로 선발하는 '300워리어'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21일 금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 이정민
[기사 수정 : 19일 오전 10시 46분]
쏟아지는 논란 속에서 <진짜 사나이> 시리즈가 2년만에 돌아왔다. 1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진짜 사나이 300>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군대 미화, 촬영진 특혜 논란, 안현수 선수 섭외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으로 증명하겠다. 한 번 보시라. 군대가 미화되거나 잘못되어 간다고 느낀다면 저희 책임"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는 예전 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진짜 사나이 300>에서 제목 속 '300'이라는 숫자는 육군3사관학교 최정예 '300워리어'에서 따왔다. 그간 <진짜 사나이> 시리즈가 각 군 부대를 돌면서 군생활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시즌에는 '300 워리어 전투원 선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워 끝까지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300 워리어'는 건군 7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최초로 선발하는 최정예 전투원이다. <진짜 사나이> 연출을 맡은 장승민 피디는 "육군3사관학교는 <진짜 사나이> 시즌1 때부터 섭외를 요청했던 곳이고 이번에 최초로 공개가 돼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민근 피디는 "이전 시즌보다 더 독해지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개인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모습이 진정성 있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제작진도 각오를 남달리 했다"고 전했다.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다. 군인 분들도 같이 도전하시기 때문이다.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땀과 눈물은 정직하고 강렬하다는 느낌을 프로그램을 편집하면서 매번 느끼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된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의 <진짜 사나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 (시청자 분들도)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민근 피디)
돌아온 안현수... 섭외한 이유는?
<진짜 사나이 300>은 실제 높아진 훈련 강도만큼 출연자들도 섭외를 할 때 체력 테스트를 거쳐 선발했다고 한다. 테스트를 거쳐 출연하게 된 도전자는 배우 강지환과 오윤아, 김재화, 이유비, 매튜 다우마,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 뮤지컬배우 김호영, 펜타곤의 홍석, 가수 신지, 블랙핑크 리사까지 총 10명이다.
▲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안현수 등신대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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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한국으로 돌아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에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냐"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안현수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안현수 선수 섭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민근 피디는 "훈련 과정이 독하고 강하다 보니 어느 정도 피지컬적으로 강한 사람이 필요했다"며 "안현수씨를 만났을 때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고 실제로 프로그램 안에서 진정성 있게 시합에 임하듯 훈련에 임했다. 그 진정성이 프로그램 안에 녹아났고 제작진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 피디는 "<진짜 사나이 300> 섭외는 한국 귀국이라는 이슈가 있기 전에 진행이 됐다. 안현수 이슈는 프로그램과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강지환 "군대, 묘한 매력 있는 곳"
▲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10명의 출연자 중 강지환은 유일한 한국 군대 유경험자다. 강지환은 "<진짜 사나이> 시즌1 방송 때부터 시청자로서 좋아하던 예능이다. 내가 어느 순간 다시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군대에 두 번 가는 건 꿈도 꾸기 싫을 정도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몸소 체험해 본 결과, 사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경험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다시 다녀오니 왜 남자들이 군대, 군대하는지 알겠다. 군대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 가수 전소미의 부친인 매튜 다우마가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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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의 아버지로 알려진 매튜 다우마는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역시나 부족했다"며 "실제 군인들에 비하면 수박 겉핥기 밖에 되지 않지만 내가 신체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짜 사나이 300>을 예능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만큼 준비했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납조끼를 입고 등산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우렁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또 매튜 다우마는 딸 전소미씨에 대해서 "소미 활동은 소미 문제이고 나와 별도의 일이다. 내가 소미 매니저라는 소문은 헛소문에 불과하다. 내가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아니라서 특별하게 딸에게 뭔가를 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룹 펜타곤의 홍석이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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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펜타곤의 멤버 홍석은 군대를 아직 다녀오지 않은 미필자로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군 복무를 한 매니저님들이 군대 이야기를 할 때 나도 그 대화에 낄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라 군대를 체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음 복무 때는 어느 정도 개념이 생겨서 '솔선수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펜타곤의 멤버 이던의 큐브 엔터테인먼트 퇴출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한 적이 없다. 내가 함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다"고 의견을 표했다.
가수 신지는 "일주일 남짓이었지만 굉장히 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왔다"면서 "나를 포함해 출연한 동기들이 진실된 마음을 갖고 훈련에 임했다. 전우애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끼리 단단함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배우 김재화는 "(<진짜 사나이>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안 가겠다고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잘 못하니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지만 가보니 또 달랐고 나오고 나서도 느끼는 게 많았기 때문에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