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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화엄사 화엄음악제가 진행되는 동안 10여 마리의 멸종 위기 토종 텃새인 '낭비둘기'가 나타났습니다.

각황전 지붕에 잠시 앉아있던 10여 마리의 '낭비둘기'들은 어디론가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와 원통전 용마루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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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둘기'는 지난 1980년대까지 흔한 텃새였지만 1990년부터 개체 수가 급감해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재 구례 화엄사와 천은사 등에 최대 16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복잡한 옛 목조건물을 은신처로 삼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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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 뒤나 처마 밑 빈 공간에 둥지를 짓는 '낭비둘기'의 배설물 등이 건물을 훼손하기 때문에 사찰 관계자나 문화재 관계자들에 의해 자주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낭비둘기' 입장에서 보면 이곳이 사실상 마지막 피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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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와 천은사 등에 '낭비둘기'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에서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보호를 위한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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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구례, #화엄사, #화엄음악제, #천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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