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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끝검은표범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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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
 노랑나비.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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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 아름다운 나비들도 많다. 사진작가 최종수(경남도청)씨는 최근 주남저수지에서 여러 나비 사진을 촬영에 언론사에 제공했다.

지난 여름 처음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북방계나비 '큰주홍부전나비'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습지주변 꽃에서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큰주홍부전나비는 암수가 함께 발견되어 안정적으로 이곳 주남저수지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덩치가 크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암끝검은표범나비'는 강아지풀에 앉아 휴식 중인 모습이 발견되었다. 암컷의 날개 끝부분이 검다고 하여 암끝검은표범나비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 나비는 1년에 서너 번 나타나며 이곳 주남저수지에서는 10월까지 볼 수 있다. 먹이식물은 제비꽃과 여러 제비꽃을 먹는다.

'노랑나비'는 저수지 둑에 핀 꽃에서 꿀을 빨고 있고, '줄점팔랑나비'도 이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나비다. 그 밖에 이곳에서는 '네발나비', '배추흰나비', '남방부전나비', '남방노랑나비', '암먹부전나비' 등 다양하게 관찰된다.

가을이 깊어가자 '꼬리명주나비'는 일찌감치 쥐방울덩굴에 알을 낳고 알이 부화해 애벌레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열심히 갉아 먹고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최종수씨는 "최근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농약사용이 줄어들면서 나비서식환경이 좋아졌다"며 "깊어가는 가을 주남저수지로 가족들과 함께 생태여행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나비는 외국의 나비에 비해 덩치가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단아한 매력이 있다"며 "크기가 작아 몸을 낮추고 숲을 자세히 살피면 숲속의 아름다운 보석 나비들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줄점팔랑나비.
 줄점팔랑나비.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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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홍부전나비.
 큰주홍부전나비.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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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나비,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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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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