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데니스 체리셰프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도핑 논란' 데니스 체리셰프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홈페이지 캡쳐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활약 중인 '러시아 축구스타' 데니스 체리셰프(27)가 도핑 의혹에서 벗어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던 체리셰프가 스페인 반도핑기구(AEPSAD)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체리셰프는 지난 여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러시아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단박에 스타로 떠오른 체리셰프가 약물 복용 논란에 휘말리게 된 건 한 매체의 보도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체리셰프의 아버지가 과거 러시아 매체 <스포츠 위켄드>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부상 치료를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라고 말한 내용을 근거로 들며 도핑 의혹을 제기했다. 성장호르몬제는 세계 반도핑기구가 규정한 2등급 금지약물이다.
 
도핑 논란이 제기되자 러시아 축구협회는 "성장호르몬제가 아니라 혈장주사였다"라는 반박 입장을 내놓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거짓 해명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왔다.

 
 체리셰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반도핑기구로부터 받은 도핑조사결과증명서를 올렸다.

체리셰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반도핑기구로부터 받은 도핑조사결과증명서를 올렸다. ⓒ 체리셰프 트위터

   
한편, 월드컵에서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2달 동안 도핑 의혹에 시달렸던 체리셰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AEPSAD로부터 받은 '도핑 조사 결과 증명서'를 올렸다. BBC는 "AEPSAD가 체리셰프로부터 비정상적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고(No signs of irregular behaviour), 조사를 종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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