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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 모두발언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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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없이 확실하게, 부동산 투기를 막도록 하겠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포함한 세제, 금융, 공급 전방위 고강도 처방을 담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가 13일 오후 2시 30분께 예고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군불 때기에 나섰다.

'신규택지 후보' 유출 논란에 홍영표 "신창현 명백하게 잘못, 책임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투기 관련 특별법 마련 가능성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말 부동산 투기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이런 인식을) 이번에 확실하게 만들려고 한다"라면서 "부동산 투기에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지 꼼꼼히 찾아보고 있는데, 만에 하나 또 그런 것이 있다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기 만큼은 용납하지 않는다. 이를 정부와 당이 확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부동산 투기는 분명히 이 나라를 망치는 거다.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의 꿈을 완전히 빼앗아가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이 정부의 수도권 외곽 등지의 주택공급안을 비판하며 '서울 도심 재건축·재개발 완화'를 주장한 것에는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겠지만 시장 과열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관련 기사 : 장하성 디스한 김성태... 한국당의 부동산 대책은?).

홍 원내대표는 "지난번 서울시에서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발표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라면서 "강남 아파트 재개발 등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한 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같은 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해찬 당 대표가 말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역시 차분하게 추진하겠다"라면서 "서울에 꼭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기관의 부지는 상황에 따라 주택공급에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강도 대책에 따른 국민 불안감도 우려했다. 김 의장은 "지금이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불안에 휩싸여 무리해서라도 집을 구입하는 것은 신중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면서 "과도한 주택 대출은 가계에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주택 공급 관련 대책 발표 전 수도권 신규택지 정보 공개로 유출 논란을 겪고 있는 같은 당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에 대해 "명백하게 그냥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추궁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기 지역구를 생각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 되지만 전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을 생각하면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태그:#홍영표, #부동산, #종부세, #이해찬, #신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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